바이든, 아시아 투어 1차전 서울 도착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5월 20일) 한국에 도착했다. 바이든이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은 한국을 이끌고 중국 견제, 양국 경제협력 강화, 북핵 위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출처: VOA 한국

바이든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대통령 전용기가 서울 남쪽 오산 미 공군기지에 정차했다. 이후 바이든은 윤석유 대통령과 함께 삼성그룹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당초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금융 스캔들에 따른 심문을 위해 금요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은 예정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할 수 있도록 심리를 연기했다.

중국 견제가 바이든 방문의 화두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만큼 한국이 대중 앞에서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5월 10일 음시웨 국가주석 취임식에서 왕치산 부주석을 예외적으로 참석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인시웨 신정부가 독자적으로 외교정책을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활동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바이든은 토요일 첫 대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이니셔티브(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Initiative)를 공식 출범시키고, 이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노동, 환경 보호, 공급망 표준 등의 문제를 동맹국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윤석유가 바이든과 만날 기회를 이용해 한국의 인도태평양경제체제(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가입 결정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무역, 공급망, 기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회원국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이 주도하는 지역 파트너십입니다.

AP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단순히 북한 핵 위협에 대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이 점차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쪽으로 옮겨가면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 배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관측자들은 북한이 아마도 바이든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새로운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널리 지적해 왔습니다. 인시월과 바이든의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필연적으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인시웨(Yin Xiyue)는 한미 관계 강화와 한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를 주창했다. 그는 또 북한 억지력을 위해 한미 양국 간 대규모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AP통신은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해 인시웨 총리는 바이든이 이번 방문에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한 안보 보장을 재차 강조하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쟁 발생 시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력을 동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VOA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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